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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시밭길이 된 도쿄올림픽.
이의리는 이번 대회 전 가장 주목 받는 투수였다. 신인이지만 KIA 선발진에 포함돼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50㎞ 안팎의 힘있는 직구도 강점으로 꼽혔다.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면 한-일전 스페셜리스트로 낙점 받을 것으로 전망된 투수였다.
결과를 떠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등판이다. 그동안 대표팀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어온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에 이어 중책을 맡는다는 상징성이 크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미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투수의 발견과 경험 축적을 강조했던 김 감독의 말도 곱씹어 볼 만하다.
이의리가 김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다면, 한국 야구의 좌완 에이스 계보는 새로 써질지도 모를 일이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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