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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쿄올림픽 기간 내내 김경문호 '최고 수다쟁이'는 다름아닌 주장 김현수(33·LG 트윈스)였다.
김현수의 '소통 리더십'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면서 수다 뿐만 아니라 소위 망가지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2018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주장을 맡아 팀 문화를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 이번 대회에서도 이런 김현수의 리더십은 '역대 최약체'로 불렸던 대표팀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만들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출항한 대표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스런 타이틀을 달고 출항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김경문 감독에겐 이런 김현수의 리더십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주장은 모든 선수가 부담스러워 하는 자리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영예만 있을 뿐, 코치진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분위기를 다잡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말과 행동으로 주장의 품격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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