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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이번 도쿄올림픽에 신예를 적잖이 포함시킬 때만 해도 우려가 적지 않았다.
투수진은 세대 교체에 가속도를 붙였다고 평가할 만하다.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된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해 이의리(19·KIA 타이거즈)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 고우석(23·LG 트윈스)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원태인과 이의리는 첫 성인 대표팀 국제 대회 출전의 중압감 속에서도 선발 임무를 잘 수행했고, 김진욱과 고우석도 불펜에서 제 몫을 해줬다. 특히 '차세대 좌완 기근' 지적 속에 나온 이의리와 김진욱의 활약상은 다가올 아시안게임, WBC,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에 든든한 힘이 될 만하다. 이밖에 김민우(26·한화 이글스) 박세웅(26·롯데)도 선발과 불펜으로 각각 나서 국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부분도 의미를 둘 만하다.
타선에선 강백호(22·KT 위즈)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대회 초반 부진했던 강백호는 2번 타순으로 전진배치된 뒤 부담감을 떨쳐내고 안타 행진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고비 때마다 한방을 터뜨려 준 것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 코너 외야수로 입지를 굳혔다. 대표팀 발탁 당시 활약 여부에 물음표가 달렸던 김혜성(22·키움)도 공수주에서 제 몫을 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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