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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경문호가 일본에 덜미를 잡혀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첫 이닝부터 찬스를 잡았다. 1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볼넷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펜스 직격 2루타를 치면서 득점권에 주자들이 포진했다. 하지만 양의지 김현수가 각각 삼진에 그치며 선취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고영표는 1사후 사카모토에게 첫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양팀이 2회 각각 삼자 범퇴를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하지만 3회초 한국이 야마모토를 공략하지 못한 반면, 일본은 3회말 무라카미와 가이의 연속 안타와 야마다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사카모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0-1.
5회초 한국은 오재일 오지환의 삼진 뒤 허경민이 우전 안타를 만들며 침묵을 깼다. 야마모토의 폭투로 허경민이 2루까지 진루했으나, 황재균이 삼진에 그치며 또 추격 기회를 놓쳤다. 일본은 5회말 선두 타자 야마다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사카모토의 희생플라이로 잡은 1사 3루에서 요시다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0-2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좌전 안타에 이은 곤도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일본은 야마모토 대신 좌완 이와자키 스구루를 등판시켰으나,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1사 1, 2루에서 오재일 오지환이 각각 삼진에 그치며 역전까지 가진 못했다.
김 감독은 6회말 고영표 대신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차우찬이 1사후 곤도에 안타를 내준 뒤 무라카미를 삼진 처리하자 조상우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조상우는 가이에 볼넷을 내줬으나, 야마다를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초 한국은 일본 이토 히로미를 상대로 2사후 박해민이 볼넷 출루했으나,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상우는 7회말 일본 상위 타선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8회말 한국은 고우석이 1사후 야나기타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곤도에겐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았고,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다. 무라카미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고우석은 가이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상황에 놓였다. 고우석이 뿌린 초구를 야마다가 받아쳤고,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한국은 2-5로 다시 뒤쳐졌다.
한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일본 구리바야시 료지를 상대로 선두 타자 오지환이 출루했으나, 무득점에 그치면서 결국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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