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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침내 나온 거포 유망주의 첫 홈런. 사령탑은 홈런왕의 시작으로 바라봤다.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군에 처음으로 나와 16경기에서 타율 5푼(20타수 1안타)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울러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스프링캠프 때까지만 해도 작년과 스윙이 같았다. 코치들이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이야기하지만,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정확한 메시지를 모르고 타격폼이 하루하루 흔들렸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모습을 봄에 봤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여러사람의 조언에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아무래도 코치가 다르면 메시지도 다를 수 있다"라며 "2군 감독님게 간결하게 가야한다고 주문했고, 2군 감독님 역시 타격 지도를 오래했고, (이)재원이를 오랜 시간 지켜봤던 만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갔다. 배트를 들고 있는 손 위치나 다리 위치 등을 바꿨고, 힘 빼는 부분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올림픽 휴식기 동안 1군에서 훈련을 했는데, 갑자기 콜업됐을 때보다 좀 더 편안함을 느끼는 거 같다. 결과도 좋으니 다 이어지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단에서의 관리도 있었지만, 이재원의 노력도 있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마친 뒤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떨어졌고, 다시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군대에 간다고 생각하면 노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성실하게 준비를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첫 홈런을 친 뒤 이재원은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었다.
첫 홈런을 본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의 가능성을 단순히 장타자 이상으로 바라봤다. 박병호(키움)와 같은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 자질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류 감독은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좋다. 워낙 착해서 잘하려는 부분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시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것이 정립된다면 박병호와 같이 한 번에 잠재력이 터지는 선수들처럼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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