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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라울 알칸타라(31·한신 타이거즈)가 새로운 적성을 찾았다.
한신에서도 첫 출발은 선발 투수였다.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7차례 등판해 2승 2패를 기록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 알칸타라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섰다. 선발로서의 능력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고, 올림픽 휴식기 동안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본국에 다녀와 다시 돌아와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전 한신 선수이자 스포츠 평론가 나카타 요시히로의 인터뷰를 통해 알칸타라의 구원 등판에 대한 내용을 돌아봤다. 나카타는 "연투가 된 가운데 구원투수로서의 적성을 느낄 수 있었다. 원래 제구가 안정된 투수로 볼넷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적다. 여기에 시속 150km의 직구와 떨어지는 공으로 삼진으로 잡아내는 능력이 있는 만큼 구원투수로 기대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카타는 "수아레즈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마무리를 맡겨서 좋을 거 같다. 14일 히로시마전에서는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퀵모션도 늦지 않았다. 1,2점 차의 긴박한 상황에서 도루나 작전 등에 대처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지만, 거듭해 나가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알칸타라의 불펜 이동은 바쁜 순위 싸움에서 한신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한신은 50승 34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요미우리는 46승 32패로 1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나카타는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신을 추격하고 있다. 후반기 7회 알칸타라, 8회 이와사키 유우, 9회 수아레즈로 가는 모습이 보일 것"이라며 "안정된 승리 패턴을 확립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낸 것은 우승 쟁탈전에서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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