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발이 5이닝 이상만 막아주면 문제 없다."
KT 마운드에 대해 물을 때마다 이강철 감독은 미소로 답한다. 국내 최고의 피칭 전문가 중 한 명으로서, 자신이 직접 키워낸 탄탄한 투수진에 대한 자신감이다.
KT는 지난해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뤄낸데 이어 올시즌에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은 7위(4.51)였지만, 207⅔이닝을 소화한 데스파이네를 중심으로 선발진이 큰 이탈없이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러냈다.
여기에 지난해 홀드왕 주권(평균자책점 2.57)과 '구원 2위' 마무리 김재윤(2.09, 23세이브)을 중심으로 한 불펜도 여전히 단단하다. 지난해 떠오른 김민수와 올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시영이 힘이 되고 있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온 이대은의 8월 스타트도 나쁘지 않다.
"선발이 무너져버리면 경기가 안된다. 5~6이닝만 버텨주면 불펜 싸움은 언제든 해볼만하다"는 게 이 감독의 입버릇이자 지론이다. 연장전 폐지와 추후 편성 경기로 인한 후반기 빡빡한 일정에도 그가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