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 선수들 맞아?"
1회 초에는 범실 한 개와 범실로 기록되지 않는 범실로 '저질 야구'의 서막을 열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수비 시프트가 가동됐다. 3루를 비워둔 채 3루수 김태진이 2루 쪽으로 이동해 1, 2루의 빈틈을 메웠다. 그러나 상대 선발 윤중현의 2구 116km짜리 커브를 친 김재환의 타구가 하필이면 좌익수 터커와 유격수 박찬호 사이로 향했다. 박찬호와 터커는 뜬공을 잡기 위해 재빨리 달려갔다. 포구가 쉬운 건 터커였지만, 박찬호가 공을 잡겠다는 사인을 펼치고 글러브를 뻗었다. 그러나 공을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오고 말았다. 범실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리버스 동장으로 공을 잡아야 했던 박찬호의 욕심이 부른 안타였다.
다행히 윤중현은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건우를 6-4-3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
수비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던 윤중현은 이후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후속 페르난데스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 경기는 4회 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1-0으로 리드 중이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