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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이재원이 이제 선배들과 경쟁에 나선다.
LG 류지현 감독은 멘탈적인 안정감이 실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재원이 긴장을 많이 하는 친구였다. 1군에서 못치면 자기 머리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실패에 대해 신경을 쓰고, 여유가 없어 보였다"면서 "최근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편안해 보인다. 결과에 신경쓴느 모습이 없어지고 여유를 찾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후반기에 붙박이 우익수로 나섰던 이재원. 그런데 사실 그 우익수 자리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바로 전반기 4번 타자 채은성이다.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빠져있었던 채은성은 이제 2군에서 경기에 나서며 복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형종도 전반기에 크게 부진했지만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14경기서 타율 3할2리(43타수 13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 감독은 "고민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결국은 컨디션 좋은 선수로 라인업을 짜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 잘치는 선수에게 기회가 간다는 것이다.
2군 홈런왕의 1군 질주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이젠 당연히 빠지는게 아니라 선배와 당당히 경쟁을 하는 위치까지 올랐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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