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타이밍 차이 있더라"…후반기 6HR 日 타자, 재취업 후 깨달은 타격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09-05 15:27 | 최종수정 2021-09-05 15:28


요시토모 쓰쓰고.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요시토모 쓰쓰고(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새로운 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쓰쓰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홈런을 날렸다.

1회초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쓰쓰고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몰린 73.3마일(118km)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쓰쓰고의 시즌 6번째 홈런.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하며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1할8푼8리.

올 시즌 쓰쓰고는 유니폼을 세 차례나 갈아입었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은 그는 첫 해 타율 1할9푼7리 8홈런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역시 1할대 타율을 전전하자 지명할당 됐고,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여전히 타격 성적은 바닥을 쳤다. 결국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은 그는 방출됐다.

이번에는 피츠버그가 손을 내밀었다. 피츠버그에서 쓰쓰고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피츠버그 이적 후 나선 18경기에서 홈런 6방을 쏘아올리면서 거포 본능을 뽐냈다. 장타율은 0.829나 됐고, OPS(장타율+출루율)는 1.140을 기록했다.

쓰쓰고는 5일 경기를 마치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 달라진 이유에 대해 "타이밍이 달라졌다. 일본과 미국의 타이밍 차이는 완전히 달랐다. 그 차이에 적응할 수 잇었다"고 설명했다.


수비도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그동안 좌익수와 코너 내야수로 뛰었던 그는 최근 우익수로 나왔다. 쓰쓰고는 "익숙하다. 불안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9회에 3점을 내주면서 6대7로 패배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8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섰던 박효준(피츠버그)은 몸 맞는 공 하나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