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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국 언론들이 KBO리그에서 욕설과 거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 사건을 대서특필 하고 있다.
매체는 '12초룰 경고 후 퇴장 당하는 과정에서 감독과 이야기 하던 심판에게 달려들다 팀 동료들의 제지를 받자 로진백을 던졌다. 덕아웃으로 들어간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에 던지고 클럽하우스로 향했다'고 사실 관계를 보도했다.
'클러치 포인트'란 매체는 몽고메리의 향후 행보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심의 등에 로진백을 던진 몽고메리의 KBO리그 마지막 피칭이 될 수도 있다'며 '금요일의 난동으로 KBO에서 활약할 수 있는 그의 합법적 기회는 사라졌다'며 극단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블리처 네이션'이란 매체도 로진백 투척을 부각하며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며 '용인되기 힘든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컵스 시절 그라운드에서 결코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며 '추락한 월드시리즈 마무리 투수의 프로페셔널 클럽에서 던질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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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는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12초 룰과 관련, 주심과 언쟁 끝에 욕설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퇴장 통보에 격분한 몽고메리는 삼성 허삼영 감독과 최태원 수석코치와 대화를 나누던 주심을 향해 달려들다 로진백을 던져 등에 맞힌 뒤 덕아웃에서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 밖으로 던진 뒤 들어갔다.
심판위원회 측은 "주심을 향해 직접적으로 욕설을 했다"고 퇴장 이유를 밝혔다.
몽고메리는 KBO 규정의 벌칙내규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내규에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 판정에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질서를 문란케 했을 경우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벌위가 신속하게 열릴지, 열린다면 징계 내용과 수위는 어느 정도가 될 지 초미의 관심사다.
벌금에 그칠지, 출장 정지로 까지 이어질지 여부에 따라 삼성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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