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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공격은 실패를 전제로 한다. 3할 확률이 강타자의 기준인 것만 봐도 그렇다.
한화와 삼성의 시즌 12차전이 열린 11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홈팀 한화는 경기 초반, 득점 찬스에서 주루 미스 2개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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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성 타구를 날렸다. 포구한 중견수 박해민은 홈 대신 3루로 던졌다. 3루로 향하던 2루주자 노수광 태그아웃. 문제는 3루주자 김현민이었다. 송구가 3루를 향하는 걸 보고 스피드를 줄였다. 3루 태그아웃 순간까지 홈을 밟지 못했다. 결국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채 이닝 종료. 2-1이 됐을 상황이 1-1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중요한 순간, 수비 미스 2개를 범했다.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김현민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백정현이 서두르다 2루에 원바운드로 던졌다.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실책. 종료될 수 있었던 이닝이 1사 1,2루가 됐고, 바로 노수광의 동점 적시 2루타가 이어졌다.
3-2로 앞선 4회에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2사 후 이원석의 강습 타구가 3루쪽 선상으로 향했다. 3루수 최영진이 한번 떨어뜨린 공을 빠르게 1루에 뿌렸지만 발 빠른 이원석이 빨랐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아쉬운 타구였다. 어김없이 화근이 됐다. 정은원 최재훈의 연속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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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후 삼성 박해민의 기습번트 송구를 1루수 페레즈가 받는 과정에서 발이 살짝 떨어졌다. 내야안타였지만 접전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결국 박해민은 피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한점 차 승부로 명암이 갈렸던 경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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