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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기록이 무산됐지만 KT 고영표는 아쉬움보다 고마움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8-0으로 앞선 9회말 아웃카운트 단 2개를 남기고 아쉽게 무산됐다.
선두 정 현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전민수와 태타 윤형준에게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아쉬운 실점을 한 고영표는 8-1로 앞선 1사 1,2루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번째 투수 안영명이 올라와 더 이상 실점 없이 경기를 8대1로 마무리 했다.
25년 만의 대기록을 놓친 고영표로선 수비의 도움이 아쉬웠던 순간.
하지만 고영표는 8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치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삼진보다는 그라운드 땅볼 등이 많이 나온 경기였는데 야수들이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야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고영표는 "포수 (장)성우형과의 호흡도 매우 좋았다. 생각하던 사인들이 척척 나왔고 코스도 잘 들어맞았던 것 같다. 좋은 리드를 해준 성우형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기록은 놓쳤지만 고영표는 8⅓이닝 6안타 무4사구 1실점으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4패) 달성했다.
1선발급으로 활약했던 도쿄 올림픽 출전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고영표. 실력과 마인드 모두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특급 선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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