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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더블헤더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SSG가 3회초 2사후 9번 김찬형의 볼넷에 이어 1번 최지훈의 우익선상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5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까지 오원석에게 안타 1개만 친 LG는 5회말 기회에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5번 오지환의 안타와 6번 김민성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LG는 1사후 8번 유강남의 유격수앞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9번 이상호의 역전 적시타로 2-1로 앞섰다.
7회말이 승부처였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9번 이상호가 유격수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충분히 내야안타가 될 타구였다. 하지만 공을 잡은 유격수 박성한이 1루가 아닌 3루를 택했고, 2루주자 오지환은 3루에 먼저 도착했지만 발이 떨어졌고 그사이 3루수 김찬형이 오지환을 태그해 아웃됐다. SSG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7회말 아쉽게 동점을 만들지 못한 LG의 수비 집중력이 8회초 흐트러졌고, SSG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2번 오태곤의 유격수앞 땅볼을 1루수 이상호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면서 빅이닝이 시작됐다. 이어 추신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졌고, 4번 최주환의 우전안타, 5번 한유섬의 우전안타에 6번 김강민의 좌중간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3점을 뽑아 6-2가 됐다. SSG는 이어진 2사 만루서 최지훈의 2타점 적시타에 오태곤의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10-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 한유섬의 26호 솔로포는 그야말로 대승을 알리는 축포였다.
SSG 오원석은 6이닝 동안 78개의 공으로 4안타 8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의 호투를 펼쳐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임찬규는 6⅔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또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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