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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의 첫 조상우 활용이 실패로 돌아갔다.
홍 감독은 "조상우를 게임 흐름상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될 때 몇 회인지 상관없이 등판시킨다"라면서 "조상우가 아시다시피 우리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긴 한데 마무리로만 쓰기엔 활용도가 떨어져서 중요한 흐름에서 쓰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가 빠졌을 때 마무리로 나선 김태훈이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어 조상우를 중요한 상황에서 막아 마무리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쓰게 된 것.
하지만 5,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선 조상우가 나올 '중요한 상황'이 없었다. 5일엔 키움이 8대2로 크게 승리했고, 6일엔 3대9로 크게 졌다.
초반 수비 미스 등으로 0-5로 끌려가던 키움이 6회초 박병호의 투런포로 2-5로 추격한 상황에서 6회말 조상우가 등판한 것. 상대가 중심타자들도 아니었다. 조상우는 선두 7번 신본기와 8번 배정대, 9번 심우준을 차례로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7회말에 등판한 김재웅이 호잉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2-9가 되며 되려 승리에서 더 멀어졌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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