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러프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간 KBO리그를 누볐다. 입단 첫 해부터 타율 3할1푼5리(515타수 162안타), 31홈런 12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러프는 2018시즌 타율 3할3푼(506타수 167안타), 33홈런 125타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9시즌엔 3할 타율에 미치지 못했으나, 투고타저 여파 속에서도 타율 2할9푼2리(472타수 138안타), 22홈런 101타점으로 세 시즌 연속 100타점을 돌파했다.
러프는 2019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결별하고 미국으로 복귀해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할 때만 해도 그가 빅리그 콜업 통보를 받을진 미지수였다. 시범경기 타율 4할5푼8리를 기록한 러프는 내심 콜업을 기다렸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무기한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다. 그의 활약을 지켜본 샌프란시스코는 단축시즌 개막이 결정된 시점에서 러프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고, 러프는 지난해 40경기 타율 2할7푼6리, 5홈런 18타점, OPS(출류율+장타율) 0.887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러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25만7500달러에 1년 계약을 하는데 성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