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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잠실 라이벌의 상대전적 우위가 7년 만에 바뀔까.
2015년부터 두산이 치고 나갔다. 두산은 2015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까지 잡아내면서 정상에 섰다.
당시 9위에 그쳤던 LG는 상대전적 8승 8패로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LG와의 상대전적도 2016년 9승 7패를 기록한 것에 이어 2018년에는 15승 1패로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앞서 나갔다. 지난해 역시 두산이 9승1무6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었다.
올 시즌에는 '두산 우위'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LG는 23일까지 69승11무56패로 3위를 달렸다. 두산은 66승7무64패로 5위 머물렀다. 두 팀의 승차는 5.5경기 차. 사실상 올 시즌 순위 싸움에서 두산의 뒤집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6승2무6패다. 24일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결국 상대전적에 대한 희비가 갈리게 됐다.
더블헤더로 진행되는 가운데 LG는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7년 만에 두산전 상대전적 우위를 찾게 된다.
다만 1차전에서는 두산이 선발 싸움에서 좀 더 유리하다.
두산은 1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낸다. 반면 LG는 앤드류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상이 대체선발로 출격한다.
미란다는 의미있는 기록을 앞뒀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14승5패를 기록하면서 삼진은 221개를 잡았다. 미란다가 삼진 3개를 더하면 고(故) 최동원 전 감독이 1984년 기록한 223탈삼진을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미란다는 LG를 상대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이상영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20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나와 3⅔이닝 2실점을 했다.
2차전 선발 투수로는 두산은 현도훈, LG는 임찬규가 유력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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