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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주말 3연전에 모두 등판한)김원중이 오늘도 나오냐고? 와우, 야구는 사람이 하는 거다. 오늘 나오지 않는다."
롯데는 한화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르고 이날 서울로 올라와 LG 트윈스와 휴식일 경기를 가진 뒤 하루 쉬고 다시 부산에서 KIA타이거즈, LG트윈스가 4연전을 치르는 일정을 소화중이다.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김원중은 물론 전준우와 정훈까지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서튼 감독은 '혹시 오늘도 김원중이 나올 수 있나'라는 질문에 "너무 기대치가 높다"며 웃은 뒤 "야구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운동이다. 오늘은 나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올시즌 김원중은 어느덧 34세이브를 기록, 2017년 손승락(37세이브) 이후 롯데 역사상 세이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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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의 경우 오랫동안 부상(왼뒤꿈치 염증)을 안고 뛰었고, 특히 최근 1주일 정도는 부어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나갔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출루한 뒤 조금씩 다리를 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될 정도였다.
서튼 감독은 "전준우는 오늘 경기에 100% 나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오늘은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라며 "자칫 몸상태가 악화되기보단 오늘 내일 쉬고, 남은 4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뛰는게 팀에도 좋고 개인 타이틀(타율, 최다안타)에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전 부상을 당한 정훈도 휴식을 취한다. 서튼 감독은 "야구선수는 항상 100% 컨디션으로 뛸순 없다. 몸이 허락하지 않을 때가 있다. 물론 프로니까 당연히 참고 뛰어야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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