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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거듭된 오심이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어졌고, 프로답지 못한 실책이 거듭됐다. 그런가하면 경기 말미 명품 수비도 주고받았다. '엘롯라시코'다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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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불안불안한 수비를 이어가던 1루수 이영빈은 7회 1사 3루에서 평범한 파울플라이를 착각하고 고의 낙구했다. 2사 3루에서 교체 출전한 오지환이 이대호의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잡아 잔디 위에서 노스텝으로 1루에 원바운드 송구한 슈퍼플레이가 아니었다면 꼼짝없이 패배의 원인이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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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박세웅은 5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6회 시작과 함께 안타 2개와 안치홍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채은성에게 역전 3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채은성의 2루타 때 불규칙하게 튄 타구를 잡지 못해 좌절하던 한동희는 8회초 1타점 2루타로 만회하며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이 없는 올시즌 후반기. 양팀은 마무리 외에 가장 믿을 만한 불펜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용과 구승민이 9회를 틀어막으며 이날의 엘롯라시코가 마무리됐다.
이날은 LG의 마지막 잠실 홈경기이기도 했다. 두 팀은 10월말 부산 사직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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