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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랜 시간 1군에 기회가 닿지 못한 선수들에게 '이적'을 통한 새로운 길이 열렸다.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등 일부 구단에서만 선수가 유출되는 일이 반복됐다.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서는 '2군 선수들의 길을 막는다'며 반발했다. 이사회(사장단 회의)에서는 제도 개선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안으로 2군 FA 제도가 떠올랐다.
10월 초 열린 실행위 논의 끝에 7년 차 이상의 선수 중 등록일이 60일 미만인 선수로 큰 틀을 만들어 이사회에 올렸다. 선수 영입에 따른 보상 등도 어느정도 모양새를 갖췄다.
2군 FA 제도가 시행된다면 2차 드래프트 폐지 이후에도 '장기 유망주'에게는 새로운 길을 열리게 된다. 충분히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이 있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구단에 속해있어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길이 열렸다. '부메랑 효과'를 두려워해 '안 고 죽는다'는 말도 옛말이 될 전망이다.
구단들 역시 유망주 유출은 줄인 채 '즉시 전력감'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선수층이 얇은 하위권 구단의 경우 전력 상승을 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생겼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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