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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벼랑 끝 각오를 전했다.
2차전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둬야 하는 상황. 두산은 선발 투수로 김민규가 나선다. 올 시즌에는 31경기에서 2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6.07을 기록했다.
김민규로서는 지난해 가을야구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김민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 나와 12이닝 동안 단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오늘 나갈 수 있는 선수는 다 나간다. 최원준도 대기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박세혁 몸 상태는.
▶ 100%는 아니지만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
- 어제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어떤 것 때문에 나온 것 같나.
▶ 실수는 실수다. 앞에 떨어진 공은 내야수가 커트를 해줘야 한다. 홈에서는 바운드 등 변수가 많았다.
- 마운드 운영 계획은.
▶ (김)민규가 어느정도 던질지 모른다. 나갈 수 있는 필승 카드는 모두 나가야 한다. 본인들이 던지다가 안 좋았는데 필승 선수가 모두 나가야 한다. 최원준도 대기한다.
- 이현승을 더 뒤에 기용할 생각은.
▶ 일단 급한 불을 꺼줘야 한다. 6~7회 정도 나가면 막아야 한다. 과정에 따라서 늦게 나갈 수 있지만, 급한 불을 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 최승용 기용 여부는.
▶ 어제 2스트라이크에 타자를 맞췄다. 잘 던지려다가 그랬는데 일단 기용 생각은 없다.
- 김재호가 선발로 나가는 것은.
▶ (박)계범도 수비가 좋다. 오늘 정찬헌이 변화구가 많고, 김재호가 고참이라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안재석의 안타는 긍정적으로 볼 거 같다.
▶ 타격에 소질이 있다.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스윙을 한다. 오늘도 선발로 쓸까 고민도 했는데, 상황이 되면 대타로 대기를 할 수 있다. 수비 자신감은 떨어져 있다. 실책이 나오면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어 신경 쓰인다.
- 올해 쉽지 않게 시즌을 치렀는데,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는 거 같은가.
▶ 잘해왔다. 지금도 어제 경기 잘했다. 필승조 좋지 않았지만, 시즌 막바지에 팀을 위해서 이닝수도 많이 가지고 가고 잘해줬다. 팬들 앞에서는 쉽게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
-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데.
▶ 딱히 없다. 편하게 하길 바란다. 투수들이 경험이 없는 것이 보이더라. 이겨내야 한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 김민규에 대한 불안감은 없는지.
▶ 전 경기를 잘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부진했다. 이전 경기 잘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오늘도 던졌으면 좋겠다. 작년에도 중요한 경기 잘 던졌으니 믿어야 한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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