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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야구의 얼굴을 넘어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로 도약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소화해 화제다.
풀카운트는 '질문 내용과는 대조적으로 오타니의 반응이 돋보였다. 엉뚱한 질문에는 쓴웃음을 짓기도 했지만 전혀 불쾌감을 나타내지 않고 답변했다'고 칭찬했다.
오타니는 "시즌 마지막에는 팀이 좀처럼 이기지도 못하고 포스트시즌이라는 다음 무대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싸웠다. 그런 의미에서 후반기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전체적으로는 "매일 경기에 나가기 때문에 좋았다, 나빴다 결과는 반드시 나온다. 부상을 당했을 때에는 아예 경기에 나가지도 못한다. 오늘은 좋았고 오늘은 여기가 나빴다고 느끼는 자체가 기쁜 일이다. 우울한 기분까지 포함해서 좋은 한 해였다"고 총평했다.
일본 취재진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10년이 지났는데 어떤 느낌인지', '고액 납세자로서 미국의 세율에 대한 생각은', '니혼햄이 신구장을 지었는데 플레이하고 싶은 생각은' 등등 예상 밖 질문을 던졌다.
일본 팬들은 대체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만약 회사에서 상사가 부하에게 결혼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것은 성희롱이다', '신경이 쓰이는 것이지만 이 자리에서는 할 필요가 없는 질문이다'가 많은 동의를 얻었다.
풀카운트는 '야구 이야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SNS에 깐깐한 목소리가 있다. 그만큼 미디어의 흥미가 끝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했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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