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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년 전이었다.
KT는 두산과의 1차전에서 2개, 3차전과 4차전에서 나란히 2개씩 실책을 범했다. 다만 실책을 한 여섯차례 이닝에선 다행히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그래도 내야수와 투수들이 빠른 땅볼 처리에 애를 먹었다.
그래서 이 감독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수비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KT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지난해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 한국시리즈를 준비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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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병살 4개를 잡았는데 모두 중요할 때 나왔다. 볼넷이 많았는데도 소형준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이 그 덕분이었다. 박경수와 황재균는 원래 수비를 잘하는데 강백호도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 병살 플레이는 강백호의 몫이 대단히 컸다.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플러스돼 있다. 긴장감보다 아드레날린이랄까, 거기서 더 긴장하면 못하는데 약간의 긴장감이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의 1~2차전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선발 마운드로 지친 상대 타자들의 화력을 억제하고, 호수비로 완전히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린다. 그렇게 잘 버티자 득점할 기회가 찾아오고 타자들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야구의 삼박자가 제대로 들어맞고 있다.
이 감독이 수비부터 끼워맞춘 첫 단추는 '팀 KT'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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