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푸이그를 떠올리게 하는 '쿠바특급'과 추신수급 리드오프 능력을 뽐낸 '출루머신'이 올해 최고의 신인 영광을 차지했다.
그는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이름을 날렸다. 20경기에서 10홈런, 타율 0.377, 출루율 0.442, 장타율 0.831을 기록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 혜성처럼 등장한 쿠바 신인 야시엘 푸이그와 비견될 정도의 강렬한 임팩트였다.
아로사레나는 기세를 올해도 이어갔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타율 0.274, 출루율 0.356, 장타율 0.459에 20홈런, 20도루, 69타점을 뿜었다. 아로사레나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신인왕 유력 후보라는 건 알았다. 하지만 상을 꼭 받고 싶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내 목표는 단지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것이었다. 열심히 했고 희생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쿠바 출신 역대 6호 신인왕이다.
인디아는 화상 인터뷰서 "40홈런을 치고 싶다, 혹은 MVP를 받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다. 시즌을 앞두고 했던 인터뷰에서 나는 올해 신인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내가 원했던 상이다.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시내티 레전드 조이 보토와 '출루왕' 콤비를 이룬 추신수가 떠오른다. 2013년 보토와 추신수는 동반 300출루 대기록을 세웠다. MLB.com에 의하면 보토는 "인디아가 올해 꽤 많이 출루했다. 그는 불평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뛴다. 훌륭한 동료이자 또 경쟁자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