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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장기 레이스에서는 마무리가 중요하다.
올해 다저스 맥스 슈어저(현 FA)가 2년 전 류현진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파이널리스트 3명에 포함됐다. 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다저스에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36개를 기록했다. 경쟁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14승10패 2.78, 213⅓이닝, 248K),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11승5패 2.43, 167이닝, 234K)다.
셋 중 압도적인 투수가 없다. 휠러는 탈삼진과 투구이닝 1위, 번스는 평균자책점 1위다. 슈어저는 그 중간 위치이고, WHIP와 피안타율에서 둘을 앞선다.
ESPN은 '슈어저는 마지막 2경기 등판을 남기고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였다. 그러나 그 2경기서 10⅓이닝 동안 11실점을 하면서 휠러에게 역전을 허용한 꼴이 됐다'며 '필라델피아의 허약한 수비를 뒤에 두고도 휠러는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7.6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ESPN 패널 13명이 참가한 모의 투표에서 휠러가 가장 많은 6표를 얻었고, 슈어저 4표, 번스 3표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가 10표를 얻은 것과 대조적이다.
과연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투표 결과는 18일 공개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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