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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지막은 재윤이 써야죠."
최근 한국시리즈에서는 마지막 우승 확정 때 에이스를 올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2017년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마지막을 장식했고, 2018년엔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경기를 끝냈다. 2019년엔 두산이 마지막 위기 때 배영수가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한 적이 있었고, 지난해엔 NC 다이노스의 마무리 원종현이 첫 우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KT의 경우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투수인 윌리엄 쿠에바스의 인상이 강해 마지막을 쿠에바스에게 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다.
이어 "오늘까지 한국시리즈 3경기를 보면서 작년 포스트시즌이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때와 지금은 너무 달라졌다"면서 "이번 시리즈를 잘 끝내면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재윤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9회에 등판했다. 1차전서는 4-1로 앞선 9회초 2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지만 승리를 지켰고, 2차전에선 6-1로 앞선 상황에서도 9회에 나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차전에서도 3-1의 리드속에서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끝냈다. 3경기서 2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재윤이 우승을 확정짓고 주전포수 장성우와 승리의 포옹을 하는 장면이 언제 연출될까. KT에겐 역사적인 장면이 된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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