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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프리에이전트 유격수들에 대해 관망 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본격화하지는 않았지만, 유격수 시장이 과열 분위기로 흐를 것이란 예상은 양키스 때문이었다. 양키스가 나서면 FA 몸값이 오르기 마련이다. 특히 코레아와 시거의 몸값 총액은 3억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뉴욕 메츠와 10년 3억4000만달러(약 4000억원)에 계약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셔먼에 따르면 양키스는 그 정도까지 지불할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양키스의 이런 행보가 거액 투자를 피하려는 게 아니라면 분명 노리는 바가 있을 것이다. 노사단쳬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연관된다.
셔먼 기자는 이어 '스토리같은 경우 2500만~3000만달러에 1년 계약만 하고 내년 오프시즌을 다시 노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양키스는 트레이드 시장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얼마든지 유격수 포지션을 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가 이런 행보를 보이는데는 또다른 변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셔먼 기자는 지적했다. 우선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는 오스왈드 페라자, 앤서니 볼프라는 두 명의 걸출한 내야수가 성장하고 있다. 양키스는 이들의 잠재력을 언제가는 확인하고 싶어한다. 대형 유격수 영입을 망설일 수 있다.
또 하나는 애런 저지와의 장기계약 문제다. 저지는 지터를 잇는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트처럼 10년 이상 장기계약으로 묶어야 할 선수다. 그렇다면 대형 유격수와 저지, 둘에게 메가톤급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리스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양키스가 움직이지 않으면 코레아나 시거 둘 다 제 몸값을 받기 어렵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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