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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이글스가 발 빠르게 내부 FA 포수 최재훈(32)을 눌러앉혔다.
지난 25일 KBO의 FA 공시 이틀 만인 27일 계약서에 전격 사인했다. 14명의 FA 중 첫 계약사례. 강민호 장성우 최재훈 허도환 등 4명의 FA 포수풍년 시장 속에서 첫 계약자가 됐다.
최재훈의 속전속결 한화 잔류. 남은 포수 FA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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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조건도 좋다. 보상 절차가 까다롭지 않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몸이다.
연봉 2억1000만원의 장성우는 B등급, 5억원의 강민호는 C등급이다.
B등급 장성우는 25인 보호선수 외 1명과 연봉 100%인 2억1000만원을 주면 데려갈 수 있다. 세번째 FA 강민호는 선수 보상 없이 연봉 150%인 7억5000만원의 보상금에 데려갈 수 있다.
장성우는 올시즌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안방마님. 리그 최고 마운드를 구축한 KT의 숨은 공신이 바로 장성우다. 명 투수 출신 이강철 감독이 인정하는 최고의 투수리드에 나이까지 젊어 시장의 숨은 블루칩으로 꼽힌다. 타자로서 클러치 능력에 결정적 장타력까지 갖춰 일석이조의 카드다.
강민호는 비록 나이가 많지만 올시즌 공-수에 걸쳐 리그 정상급 활약을 한 최고 포수. 내년 시즌 당장 성적을 끌어올려 할 윈나우 팀으로선 충분히 탐낼 만한 승부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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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될 수 있었던 최재훈의 한화 잔류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최재훈 1호 계약소식에 슬몃 미소를 흘릴 만한 장성우 강민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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