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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1호 선수가 탄생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32)이다.
최재훈은 2017년 4월 두산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최재훈은 FA 포수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꼽혔다. 여러 복수 구단의 입질이 예상됐다.
FA등급제에 의한 보상등급은 B등급. 연봉은 2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연봉100%에 보호선수 25인외 1명 보상이란 문턱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끊임 없는 이적 가능설이 돌았다.
하지만 최재훈에 대한 정밀철 단장의 입장은 단호했다.
계약 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 단장은 "이런 저런 썰이 있지만 그건 중요치 않다. 개인적으로 알 바 아니다. 최재훈 선수는 우리 선수다. 우리가 잡는다는 것은 기본이다. 좋은 선수이고, B등급이니 타팀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우리 선수라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한다.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을 자신하고 있다.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지는 단호했고, 결국 말대로 됐다. 그만큼 공을 들였고, 선수를 감화시켰다.
최재훈은 계약 후 "정민철 단장님께서 '최재훈은 우리 선수다.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인터뷰를 보고 소속감과 믿음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민철 단장은 "최재훈 선수는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무조건 잔류' 협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