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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광현(33)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김광현은 미국 잔류-국내 복귀 여부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히 선택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내 복귀 결정이 나오더라도 해를 넘겨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결국 SSG는 현시점에선 김광현을 머릿속에서 지운 채 선발진 구성을 해야 한다. 추후 김광현이 국내 복귀를 결정하고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당장 실행 가능한 A플랜의 플러스 요인으로 분류해야 한다.
당장 꼽을 수 있는 선수들은 올해 선발 기회를 얻었던 선수들이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했던 이태양은 내년 전반기에도 선발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승원, 박종훈 부상 뒤 실질적 2선발 역할을 했던 오원석도 유력한 선발 후보로 분류된다. 올 시즌 후반기 선발 경험을 쌓은 최민준에게도 다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시즌 내내 선발 고민을 했던 김원형 감독은 마운드 재구성에 그만큼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김광현 이름 석 자를 지운 채 선발 구상을 해야 하는 현 상황은 여러 카드 확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새 시즌 구상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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