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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2021년. 백정현은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선수중 하나였다. 올해 27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2007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 그 어느 누구도 올시즌 백정현이 이 정도의 성적을 올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심지어 본인도 그랬다.
그는 현재 FA 신분이다. 자신의 남은 야구 인생이 걸린 일인데 "나보다 더 협상을 잘하는 에이전트에게 맡겨놓았다. 계약할 때 되면 연락이 올 것"이라고 역시나 덤덤하게 말했다.
딱히 재는 것도 없었다. "야구는 어디서 해도 똑같다. 그렇지만 다른 팀이 좋은 제의를 해도 삼성이 제시한 것과 큰 차이가 안날 것 같다"라면서 "솔직히 삼성에 남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풀어냈다.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FA 협상에서 조금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백정현은 "구단이 필요하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역시나 담담하게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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