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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려움이 예상되던 외국인 선수 수급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수급은 큰 어려움이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파업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현지에서 소위 AAAA급 선수를 붙잡기가 쉽지 않아졌다.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미국 AAAA급 선수를 타깃으로 잡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후보군이 겹친 가운데 100만달러 총액 제한 역시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각 구단이 기존 선수 재계약 및 기존 스카우트풀에 있던 선수를 붙잡으면서 자리를 채우는 모양새다.
삼성은 올해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를 영입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재계약한데 이어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타자 케빈 크론을 데려왔고, 빅리그 통산 90승 투수인 이반 노바까지 품으면서 외인 수급을 마무리했다. NC는 외인 원투펀치 드류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와 재계약했고, 타자 닉 마티니와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 역시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이상 투수)와 재계약했고, 마이크 터크먼과 총액 100만달러 계약을 하면서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아직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온도차가 있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 3명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이고, 세부 사항 조율 단계다. 워커 로켓이 뛰었던 외국인 투수 한 자리는 올해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로버트 스톡이 채운다. 스톡은 계약 마무리 단계로 두산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KIA는 애런 브룩스의 빈 자리를 메웠던 보 다카하시가 일본 프로야구(NPB)로 진출한 가운데, 다니엘 멩덴과의 계약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프레스턴 터커가 지켰던 외국인 타자 자리 역시 새 얼굴을 물색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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