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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하필 FA 자격을 갖추는 시즌에 농사를 망쳤다. 연봉 약 16억원이 날아갔다.
니시카와는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 탓에 시장이 얼어붙은 점도 니시카와에게는 악재였다.
공교롭게 니시카와는 2021시즌을 완전히 망쳤다. 티율 0.233 출루율 0.362 장타율 0.318에 그쳤다. 도루도 지난 시즌 42개에서 올해 24개로 줄었다. 타율은 2012시즌 프로 데뷔 후 최저였다. 니시카와는 2012년 신인 때 타율 0.239를 쳤다. 이후에는 타율 0.26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니시카와는 FA 미아를 우려했다. 니시카와는 12월 2일 FA 자격을 얻은 뒤 약 3주 동안 '무소속'으로 보냈다. 니시카와는 "정해졌을 때 정말로 안심했다. 불미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불안했다. 혹시 야구를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시이 가즈히사 감독이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니시카와는 "이시이 감독님이 나에게 이것은 운명이라고 말씀하셨다. 결정적인 한 마디였다. 이시이 감독을 위해 헹가래를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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