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점입가경이다.
그가 내놓은 해결책은 '멀티 활용'이다. 캠프 초반부터 강조한 '멀티 포지션 체제'로 돌파구를 찾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박찬호를 유격수로 국한하지 않고 여러 방면으로 써볼 것이다. 김도영 역시 3루수로 나설 수 있다. 어떻게 (두 선수를 활용) 하면 팀이 극대화될지 점검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프로 데뷔 후 대부분의 시간을 유격수 자리서 보냈다. 하지만 타 포지션 경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2019시즌엔 3루수로 692이닝을 소화했고, 2루수 자리에서도 69⅔이닝을 뛰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경기 상황이나 선수 구성에 따라 2, 3루로 이동할 수 있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3루수 경험이 김 감독의 구상 밑바탕이 되는 모양새.
김 감독은 박찬호와 김도영의 동시 주전 활용 방법 모색에 대한 시선을 두고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도영이 3루수를 볼 수도 있고, 박찬호가 유격수를 보다 경기 후반부에 다른 포지션으로 갈 수도 있다. 박찬호는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으로 갈 수도 있고, 리드 상황에서 수비 강화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다"며 "캠프 초반부터 더블 포지션 준비를 시켰기 때문에 (공존 모색도) 그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 3루수 출전 기회를 계속 주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