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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승은 벌써 과거가 됐다. SSG 랜더스가 챔피언 타이틀 방어를 위한 새해 도전에 나선다.
관건은 투수진 구성이다. 선발과 불펜에 변화가 불가피 하다. 선발진은 새 외국인 투수들과 김광현을 중심으로, 4~5선발이 결정되는데 문승원과 박종훈의 합류로 자원이 더 풍부해졌다. 좌완 선발 요원으로 성장한 오원석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궁금한 포인트다. 최대 관건은 불펜이다. SSG는 지난해에도 우승은 했지만, 마지막까지 마무리 투수 문제로 고민을 했었다. 김택형과 서진용이 차례대로 마무리를 맡았다가, 후반기 부진하자 문승원과 노경은까지 마무리 상황에 등판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사실상 고정 마무리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김원형 감독은 캠프 기간과 실전 등판을 거쳐 마무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형의 상무 입대가 확정되면서, 좌완 불펜 자체가 거의 없어진 것도 고민의 핵심이다. 베테랑 고효준을 제외하고는 거의 젊은 투수들인데, 초반 페이스가 가장 눈에 띄게 좋은 투수가 기회를 받을 확률이 크다. 지난 시즌에도 유일한 약점이 불펜으로 꼽혔던만큼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보완책을 찾아야 한다. 투수 전문가 출신인 김원형 감독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