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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3). 프로입단 4년 만에 34승을 거두며 빠른 시간에 청년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지만 그는 끊임 없는 갈증이 있다. 천부적 감각을 바탕으로 매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해온 원동력이다.
"구속 욕심은 지금도 있고요. 매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해서 만족하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후반기에 야구 하면서 제일 빠른 공을 던졌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 몇 년째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내년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 시도는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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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 덕분에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전설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35)과의 만남도 가졌다.
역대 최고 106마일(약 170㎞)의 광속구로 빅리그 통산 315세이브를 기록중인 살아있는 전설. 빠른 공 하면 떠올리게 되는 선수의 훈련 과정을 눈 앞에서 보게된 건 행운이다.
원태인은 "미국 가서 운동을 하면서 선진국에서 좀 메이저리그 선수는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그냥 그걸 좀 해보고 변화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전설적 투수. 루틴을 배우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1년 커리어하이 14승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원태인. 올 시즌 포커스는 팀 내 확실한 에이스 등극과 함께 국제대회에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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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넘어 국가대표 에이스로 향하는 길. 끊임 없는 향상을 꿈꾸는 구속 욕심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