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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대표팀이 메이저리그 선수로 외야 세자리를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 일본계 미국인 외야수 라스 눗바(26)가 일본대표로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지난해 말 예비 명단에 올랐는데, 대회 두달을 앞두고 합류가 확정됐다. 4일 마침내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참가를 허용했다.
지난해에는 주로 우익수로 108경기에 나서 2할2푼8리(290타수 66안타), 14홈런, 40타점을 올렸다. 첫해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찍었는데 두번째 시즌에 0.788로 끌어올렸다.
이미 참가를 확정한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29·보스턴 레드삭스)에 눗바까지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 외야수가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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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가 좌익수로 나서면, 눗바가 중견수, 스즈키가 우익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선수로 강력한 외야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요시다와 스즈키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일본대표팀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눗바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3월 초 1라운드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합류한다. 대회 직전인 3월 6일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 출전을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14년 만의 우승을 위해 문을 열었다. 메이저리그의 일본계 선수 6~7명을 리스트업 해 살펴봤다고 한다. 클리블랜드 가이언스의 좌투좌타 외야수 스티븐 콴(26)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는데 자격요건이 안돼 합류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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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