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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7승'을 거둔 투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있다. 한신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면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해 말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요청했는데 꿈이 실현됐다.
한때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불릴 정도로 유망주였다. 입단 초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갑자기 난조에 빠져 회복하지 못했다. 시속 160km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사생활이 문제가 된 적도 있다.
지난해 102패를 기록한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를 했다. 올시즌 재정비를 준비중이다.
미국 매체들은 1,2선발이 확정된 가운데 루친스키와 후지나미가 3,4선발 혹은 4,5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매체는 두 선수가 5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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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사정이 안 좋은 오클랜드는 6선발 운영까지 구상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의 6선발 로테이션에 익숙한 후지나미에게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오클랜드와 오타니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같은 지구 소속이다. 후지나미가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잡는다면, 두 선수간의 맞대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