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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슈퍼스타'이자 일본 야구의 간판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가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 전문지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사카모토는 지난해 시즌 도중 2년간 알고 지냈던 20대 여성에게 피임 없는 성행위를 강요한 후, 여성이 임신하자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지탄을 받았다. 사카모토의 성 추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과거에도 스프링캠프 훈련지에서 여성을 숙소에 불렀다가 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지고, 여러 여성들과 다양한 스캔들이 알려졌던 경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낙태 종용이라는 최악의 사실까지 알려지고 말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주요 일본 언론들은 관련 내용을 아예 다루지도 않았다. 지난해 사카모토의 성 추문은 주간지, 잡지에서만 주로 다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들 뿐이었다. 대형 신문사인 요미우리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물론 팬들의 여론은 좋지 않았다. 추문이 알려진 직후부터 팬들은 사카모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요미우리 구단이 관련 내용을 언급한 적도 없고, 사카모토 역시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징계도 당연히 없었다.
거듭된 사생활 관리 실패가 결국 최악의 결과를 불러왔다. 리그 최고의 스타라는 명성에도 스스로 먹칠을 하고 말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