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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잔인한 운명이 1년 사이에 전현직 감독들의 자리를 맞바꿔 놨다.
비슷한 상황은 두산 베어스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까지 SBS 해설위원과 각종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이승엽 감독이 이제는 사령탑으로 두산에 부임했다. 선수 은퇴 이후 야구장을 떠나있었던 그다.
두산은 8년간 함께 하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우승을 함께 했던 김태형 감독과 계약 기간 종료로 결별하게 된 상황. 이후 새 사령탑 후보를 물색하던 두산이 '슈퍼스타' 출신 이승엽을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고, 지난해 마무리 캠프를 앞두고 취임하면서 현실화 됐다.
공교롭게도 전현직 감독들의 보직 맞교환이다.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의 전현직 감독들이기도 하고,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들이기도 하다. 또 전직 감독들이 좋은 성적을 일궜었기 때문에 신임 감독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이름을 얹고 시작한다. 2023시즌 개막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