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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2년간, NC 다이노스 타선은 크게 달라졌다.
올 시즌은 더 걱정이다. 팀 홈런 1위 양의지(20홈런)과 3위 노진혁(15홈런)이 FA시장을 통해 팀을 떠났다. 두 선수 합쳐 35홈런이 빠졌다. 2년 간 무려 100홈런이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 NC에서 두자리 수 홈런을 친 타자 중 팀에 남아있는 선수는 단 2명. 10홈런을 기록한 베테랑 박건우와 신성 김주원이다.
신진급 선수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김주원과 오영수다.
마이너스 전력으로 출발하는 NC 강인권 감독은 "김주원 오영수 등 어런 선수들이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내년에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이 이뤄진다면 좋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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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이미 2년 차인 지난해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며 두자리 수 홈런으로 파워를 입증한 신성.
96경기를 뛰며 2할2푼3리의 타율에 10홈런, 47타점. 69경기에 출전했던 신인 시절보다 실책도 12개에서 11개로 줄었다. 공수주 고른 활약 속에 김주원은 지난해 야수 고과 1위를 차지했다.
마무리 훈련 부터 장점 살리기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에 집중했다. 강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 특히 배팅 파워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보기 드문 스위치히터 김주원은 지난해 우타석에서도 홈런 2개를 날리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좌-우 타석에서 밸런스 있는 균형을 맞출 경우 장타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김주원은 "원래 오른손잡이라 오른쪽 타석에서 힘은 더 쓸 수 있다"고 했다. 군더더기 없는 큰 아크의 스윙 궤적과 타고난 손목 힘으로 홈런 치는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주원.
제2의 김하성 모델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가속도가 붙으면 그의 가슴 한켠에 심어둔 먼 훗날 메이저리그 진출도 꿈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