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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와 매각 협상을 벌인 그룹 가운데 일본인들로 구성된 투자가 파트너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트 모레노 현 에인절스 구단주가 24일(이하 한국시각) 약 5개월여 동안 추진한 매각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결과적으로 일본인 투자가 그룹은 입맛만 다신 꼴이 됐다. 이 일본계 그룹이 에인절스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건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 지역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만으로도 일정 수입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매각 협상이 이 일본인 파트너십과 타결됐다면 오타니와 에인절스 간 연장계약 협상은 일사천리 진행됐을 수도 있다.
에인절스 구단 가격에 대해서는 25억달러선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최근 주요 구단 매각 대금을 보면 2012년 LA 다저스가 20억달러였고, 뉴욕 메츠가 2020년 가을 스티브 코헨이 지분 대부분을 넘겨받을 때 지불한 금액이 24억달러였다.
1961년 가수 겸 배우였던 진 오트리가 창단한 에인절스는 그가 사망한 뒤 부인 재키 오트리가 잠시 맡았다가 1997년 월트디즈니가 인수해 2003년까지 운영한 뒤 모레노에게 넘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