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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한국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선발 투수 이후의 투수 기용 방식은 유동적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마운드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를 보이면 바꿔가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는 오타니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의 마무리 기용 가능성을 두고는 "가능성 제로는 아니다"라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이번 WBC는 선발 투수 겸 타자가 마운드에서 강판하더라도 지명 타자로 남아 계속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일명 '오타니 룰'이 적용된다. 에인절스에서 투수, 타자를 겸업 중인 오타니는 이번 일본 대표팀에 투수로 등록됐다. 당초 이른 실전 등판으로 어깨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수보다는 지명 타자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분류상 투수로 등록되면서 등판 여지를 남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