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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 무서운 투수가 될 것 같다."
정우영은 2019년 입단 이후 변화가 심한 투심으로 정상급 불펜 투수가 됐다. 투심과 함께 슬라이더를 던지긴 하지만 투심의 비중이 80%가 넘는다. 빠르게 오면서 떨어지는 투심을 잘못 건드리면 땅볼이 된다. 삼성 원태인이 "정우영은 진짜 쉽게 야구한다. 그냥 투심을 가운데로 던지면 땅볼이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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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 이적해 처음으로 정우영의 공을 받아본 포수 박동원은 "정우영이 직구를 던져보고 싶다고 해서 잡아봤다. 그런데 투심과는 전혀 다르게 라이징으로 쭉 날아온다"라면서 "누가 강요해서 던지는 것은 반대지만 투수 본인이 스스로 던지겠다고 하는 것은 좋다. 투심은 강하게 떨어지고 직구는 라이징하게 올라온다. 잘 준비하면 더 무서운 투수가 될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LG의 새 배터리 코치로 온 레던드 포수 출신인 박경완 코치도 정우영의 직구 구사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조언도 했다. 박 코치는 "투심과 슬라이더만 던지면 타자는 둘 중 하나만 보고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직구까지 던지면 확률이 50에서 33%로 줄어든다. 타자도 게스 히팅을 하기 어려워진다"면서 "하지만 직구를 던졌을 때 안타를 맞았을 때 '투심을 던졌으면 안맞았을텐데'라고 생각하면 다음엔 직구를 던지기 어려워진다. 직구를 맞았을 때 투심과 슬리이더가 맞아을 때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우영의 직구 더하기는 올시즌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일단 긍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스코츠데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