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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O리그 역대 최고 임팩트를 남긴 외국인 타자 중 하나,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37)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테임즈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시즌 동안 NC에서 슈퍼급 활약을 펼쳤다. 3년 통산 0.349(1351타수472안타)의 경이로운 타율과 124홈런, 382타점, 343득점, 64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입단 두번째 해인 2015 시즌은 그야말로 크레이지 모드였다. 무려 0.381의 고타율, 140타점과 함께 47홈런과 40도루로 KBO리그 전무후무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단일 시즌 최초로 두차례 사이클링히트도 달성했다. 매 시즌 단 한번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엄청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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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는 "저와 NC를 포용해 주셔서 감사했다. 어떤 팀을 응원하시든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저는 자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저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 주세요"라며 글을 맺었다.
KBO리그 40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최고 외국인 선수. 은퇴 순간까지 한국을 그리워한 테임즈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내 인생의 다음 페이지는 미칠 정도로 대단할 것"이란 말처럼 열정 넘치는 수염맨의 멋진 인생 제2막을 기대해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