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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고(故) 장효조 (전 삼성, 롯데 선수)의 통산 타율 기록이 정정됐다.
당시 공식 야구규칙 10.07 의 세칙 12항에는 '타자가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선행주자가 루를 밞지 않아 어필에 의하여 아웃이 됐을 때, 포스 아웃일 경우에는 안타로 기록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타의 안타가 취소 됐어야 했으나, 당시 기록지에는 실제 이루어진 상황대로 장효조의 2루타로 기록된 바 있다.
KBO는 해당 기록 정정 사유 및 기록지, 당시 규칙 등을 교차 확인한 뒤 장효조의 아들 장의태씨에게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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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업그레이드 하며 독보적 기량을 뽐내고 있는 예비 메이저리거 키움 이정후 만이 통산 3할4푼2리의 타율로 유일하게 장효조를 앞서 있다. 한화 레전드 김태균(0.320)과 삼성 레전드 양준혁(0.316) 등이 추월을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은퇴했다.
자연스레 현역 선수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이번 기록 정정으로 1푼 이내 추격자는 3명. 박건우(0.327) 손아섭(0.321), 박민우(0.320)다. 공교롭게도 모두 NC 다이노스 소속이다. 두산 롯데 NC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이들 삼총사는 지난 2022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 속에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추월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박건우다. 비교적 적은 통산 3985타석으로 통산 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올시즌 맹활약 하며 추월가능성이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다.
손아섭과 박민우는 지난해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로 캠프를 독하게 소화했다. 손아섭은 현재 7912타석, 박민우는 4304타석을 기록중이다. 이들 중 가장 젊고 NC와 장기계약을 한 박민우는 장기적으로 장효조의 아성을 넘을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타격 메커니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한 손아섭도 특유의 컨택트 장점을 회복하면 추격의 원념으로 삼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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