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가을야구 5팀에 지방팀은 1팀 뿐이었다. 그나마도 와일드카드 탈락에 그쳤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수도권을 맴돌았고, 인천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2시즌 KBO리그의 결말이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 신설이 그나마 지방팀을 살렸다. KIA(2016 2018 2022) NC(2019)가 수혜를 받았다. 특히 2019년 NC와 2022년 KIA는 와일드카드전에서 탈락. 가을야구 단 1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롯데는 2017년, 한화는 2018년(이상 플레이오프 탈락)이 마지막 가을야구 진출이다.
올해도 시즌초 수도권 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위 5개팀 중 지방팀은 NC 한 팀 뿐이다.
|
LG의 경우 2014년 LG 챔피언스파크를 개장하면서 팀 전체의 뎁스가 몰라보게 탄탄해졌다. 김현수에서 오지환으로 이어진 리더십이 공고하고, 신예들의 성장세가 놀라운 팀으로 지목된다. SSG는 인수 이후 모기업의 투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진 팀이다. 두산과 키움은 '화수분'이 팀 컬러로 자리잡은 팀들이고, KT 역시 베테랑과 신예들이 잘 조화된 팀으로 평가된다.
지방팀의 특징은 팬덤의 기세다. 역사가 길지 않은 NC를 제외한 이른바 '롯기삼한' 4팀은 전통의 인기팀이다. 지난해 600만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쳤던 프로야구 관중의 증가를 위해서는 지방팀의 약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올해는 다를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