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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도루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배지환은 이어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서 도루 후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볼카운트 2S에서 스타트를 끊은 배지환은 여유있게 2루에 안착한 뒤 맥클라나한의 3구째 85.4마일 체인지업이 포수의 미트를 한참 벗어나 폭투가 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배지환이 도루를 추가한 것은 지난 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일 만이다.
시즌 12, 13호 도루에 연속 성공한 배지환은 이 부문 전체 1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1개차로 뒤쫓았다. 아쿠나 주니어는 전날 뉴욕 메츠전에서 14호 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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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가 3회초 앤드류 맥커친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탬파베이는 이어진 3회말 로의 2타점 적시타 등 3안타와 피츠버그 유격수 로돌포 카스트로의 실책 등을 묶어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탬파베이는 5회말에도 2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배지환이 수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배지환은 1사 2루서 얀디 디아즈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뒤 역모션으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서 완더 프랑코의 땅볼을 잡고 홈으로 던지려다 뒤늦게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배지환의 시즌 5번째 실책.
탬파베이는 6회 로의 우월 솔로홈런, 7회 완더 프랑코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4회 배지환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직후 3루심에 뭔가 강하게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어필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