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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좀 더 안 오나요."
소형준 엄상백 등이 합류한 선발진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타선이다. 주축타자인 박병호가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다.
6일엔 내야수 황재균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5일 훈련 중 왼쪽 발에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았는데, 두 번째 발가락이 미세 골절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대 4주까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부상에서 복귀하고 얼마 안 돼서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배정대는 지난 3월 26일 시범경기 SSG전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새끼 손가락을 맞고 골절됐다. 현재 재활치료중이다. 또 주축투수인 주 권과 김민수는 부상으로 올 시즌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 감독은 "투수진은 그럭저럭 꾸려가고 있는데, 칠 타자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흩뿌리던 비는 오후 1시가 넘어 그쳤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