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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문동주가 시속 159.9km(트랙맨 기준, PTS 157.7km) 강속구를 던졌다. 7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 2회초 박경수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159.9km를 찍었다. 박경수가 이 공을 받아쳐, 우익수 쪽 2루타로 연결했다. 문동주는 지난 달 12일 KIA 타이거즈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1km를 던졌다. 국내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km를 넘긴 바 있다.
문동주가 등판하면 침묵했던 타선이 터졌다. 3,4회 5점을 뽑았다. 1회 1실점한 선발투수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동주는 1회초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1번 홍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번 조용호가 친 타구가 문동주 오른쪽 다리를 맞고 3루쪽으로 흘러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3번 알포드를 3B에서 스트라이크 3개를 연속으로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강백호를 넘지 못했다. 1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내줬다. 추가실점은 없었다. 1사 1,2루에서 5번 문상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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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부터 안정을 찾았다. 9번 김상수를 3루수 땅볼, 1번 홍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16개의 투구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5회 각각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86개. 직구 평균 153km를 기록했다.
한화는 3회말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7번 이진영, 8번 오선진이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유로결이 희생타를 쳐 1-1 동점. 정은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1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2사후 다시 하위타선이 터졌다. 7번 이진영이 좌중 2루타를 터트렸고, 오선진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오선진은 상대 중계 플레이의 빈틈을 파고들어 2루까지 내달렸다. 2사 2,3루에서 9번 유로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1.
문동주는 일주일 전인 4월 3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8안타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2일 만에 등판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다. 투구수는 93개였고, 최고 구속이 시속 158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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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